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노력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느낌도 없이 그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서비스에 안주하는 느낌들. 티스토리, 텍큐 등은 이미 그런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돌파구가 필요하다. 남들이 전부 같은 것을 할 때 따라가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그건 대기업들이 하는 전략이지, 지금의 티스토리, 텍큐 등이 취할 정책이 아니다. 계속해서 차별화를 고민하고, 지금까지 이루었던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한데, 왜 이리 정체되고 만족하고 있을까.
마이크로 블로그가 각광받는 건 쉽게 쓸 수 있고 모바일 접속이 편해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더 긴글을 쓰는 블로그가 마이크로블로그를 흡수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티스토리, 텍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캐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1. 에디터 표준화(지금 에디터는 넷북 해상도만 들어가도 정말 쓰기 힘들어진다. 좀 더 잘 정렬해서 글을 편하게 쓸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 점은 네이버를 참고해도 될 듯.
2. 마이크로 블로그와의 적극적 연동. 어짜피 "요즘"1 만드는 거, 그것을 티스토리/다음블로그/캘린더/가계부등과 서로 붙여서 아예 블로그를 하나의 거대한 홈페이지로 만들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볼만 하다. 어짜피 어중간하게 하면 네이버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으니, 좀 모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3. 블로그 사용자들을 모으기 위해 다음 블로그/티스토리를 합쳐버리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비록 용도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어짜피 같은 블로그 서비스이기 때문에 중복으로 관리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다음 블로그의 편의성을 연결시키면서도 티스토리의 장점을 흡수하는(기본적으로 다음 블로그/카페 등과 친구 연동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스킨 수정 등의 고급 기능을 주는 식이 괜찮을 듯 하다.) 방식으로 통합하여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블로그 서비스가 확실히 식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임에는 틀림없다. 사람들은 긴 글을 읽기를 좋아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하여 글로 쓰고 싶어하는 욕구도 존재한다. 따라서 기존 블로그 서비스에 실시간, SNS적인 측면을 강화한다면, 블로그도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어짜피 모험은 후발주자가 해야 되는 것 아니겠는가. 좀 더 신경썼으면 좋겠다.


